이 주의 논문과 판례         이 주의 언론법 논문

[8월 1주차 논문] 최지향 (2025). 언론신뢰 결여와 관련한 다양한 태도: 청년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 회의, 냉소, 무관심과 시민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언론정보연구, 62(1), 205-225.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91

 이 주의 논문


  • 최지향 (2025). 언론신뢰 결여와 관련한 다양한 태도: 청년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 회의, 냉소, 무관심과 시민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언론정보연구, 62(1), 205-225.


이 논문의 문제의식은 시민들의 언론에 대한 반감을 단지 ‘불신’이라는 하나의 개념으로 뭉뚱그릴 수 있느냐는 데서 출발한다. 불신과 냉소, 회의, 무관심이 각각 구분되는 것이라면, 신뢰를 높이기 위한 대처도 그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기성 언론에 대한 선호가 낮고 언론 신뢰도 또한 낮은 19~35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냉소의 일종인 어떻게 해도 언론에 희망이 없다고 여기는 비관주의가 민주시민으로서 청년들의 경쟁력 차원에서 볼 때 특히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 비관적인 청년들은 정치 관련한 사실적 지식은 충분히 갖추지 못했으나 정치에는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었다. 연구자는 이에 대해 기성 언론을 냉소하는 이들은 소셜미디어 같은 대안적인 경로를 통해 정보를 접하면서 정확한 정보는 갖추지 못했지만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접함으로써 얻은 효능감으로 정치에 활발하게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무지한 상태의 참여’인 것이다. 반면 언론에 대한 비관주의와 달리 언론을 불신하는 시민들은 정치지식이 높고 정치참여 정도가 높은 역량 있는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언론을 불신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언론의 역할을 높이 사고 있으나, 언론이 기대만큼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인식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민주주의 기구로서의 언론,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진 시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는 언론이 보도의 질을 높이는 노력, 해당 보도를 더 잘 알리려는 노력이 신뢰 정도를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연구자는 불신보다 우려할 것은 시민들이 아예 기성 언론으로부터 이탈하고 기성 언론의 가치를 폄훼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 연구의 대상이었던 청년 시민들이 어떻게 기성 언론과 다시 결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언론사들이 더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논문초록>

본 연구는 언론에 대한 신뢰가 결여된 태도를 설명하기 위해 기존 문헌에서 논의했던 불신, 냉소, 회의, 무관심 등 다양한 종류의 언론에 대한 반감에 주목해 이들 태도가 서로 구분되는 별개의 영역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19-35세 사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언론에 대한 불신, 언론에 대한 비관주의, 언론이 이기적이라는 생각, 회의, 무관심은 서로 구분되는 종류의 반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같은 각각의 태도가 정치지식, 정치참여 정도와 같은 시민성 수준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핀 결과 언론의 미래에 대한 비관주의가 높은 이들은 정치지식이 낮으나 정치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신이 높은 이들은 정치지식도 높고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언론에 대한 신뢰 결여를 좀 더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민주주의 유지, 발전에 있어 언론 신뢰 결여가 어떤 함의를 가지는지 논의했다는 의미가 있다.


☞ 해당 논문은 여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