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언론법학회 회원 여러분께,

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물러나고 청명하고 아름다운 가을날에 학술대회와 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와 총회가 제가 언론법학회장으로 치르는 마지막 행사라는 점에서 섭섭함도 앞섭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의 사회적 기여라는 실천적 의미에서 중요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학회 자체의 판단에 따라서 TV 홈쇼핑 규제에 관련된 법적, 제도적 재평가를 실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난 10여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규제개혁이라는 말은 무수히 들어 왔으나 체감할 만한 규제개혁은 눈에 띄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규제가 더욱 강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논의에 언론법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언론법학회가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다루고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석명절과 연휴 등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아마도 많이 바쁘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가을철 학술대회와 총회에 참석하셔서 회원 여러분의 의견과 지혜를 세미나에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학술대회명을 거창하게 짓지 않고 세미나 내용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도록 “TV홈쇼핑 산업과 규제”라고 명명했습니다. 여기서는 기존에 구호에 그쳤던 규제개혁이 현실화 될 수 있는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에 합당한 규제 방식과 수준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치열하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논의가 궁극적으로 우리 학회의 전문성과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8년 10월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이 재 진 배상  

2018_한국언론법학회_가을철_정기학술대회_및_정기총회_초청장.pdf

<행사개요>
주제: TV홈쇼핑 산업과 규제
주최: 사단법인 한국언론법학회
일시: 2018년 10월 12일 (금) 오후 14:00 ~ 18:00
장소: 헌법재판소 대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