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글

6월초임에도 날씨가 무척 더워진 것이 여름의 초입에 접어든 게 아닌가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님들 모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의 초입에 우리 학회가 언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행정언론대학원과 공동으로 ‘가짜 뉴스(fake news)와 언론환경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언론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이 바로 가짜 뉴스였습니다.

가짜 뉴스 논란은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문제로 커지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대선을 치루면서 가짜 뉴스 홍역을 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대한 화두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가짜 뉴스와 관련하여 사회적, 법적 논란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언론학계를 중심으로 가짜 뉴스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논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가짜 뉴스 논란과 관련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법적 문제점과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보입니다. 더욱이 미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이외의 국가들에서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 어떠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검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금번 세미나는 가짜 뉴스와 관련된 법적, 제도적 미비점에 대하여 검토하고 실제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향후 예상되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언론법제 연구의 석학이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Cathy Packer 교수님을 초청하여 미 대선을 전후하여 가짜 뉴스 현상에 대해 미국 사회와 언론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 고견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더욱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이와 아울러 언론환경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언론보도 및 언론생태계의 개선책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회원님들께서 많이 바쁘실 것으로 생각되오나 최근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 통찰력 있는 논의를 갖는 흔치 않는 자리라는 점에서 많은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앙망합니다. 회원이 아니신 분들에게도 세미나가 열려 있사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참여를 권합니다. 그럼 세미나장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이 재 진 배상

<행사 개요>

170603_가짜뉴스(Fake_News)와_언론_환경_개선방안_초청장_.pdf